실컷 놀되, 조심 또 조심...방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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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건강철칙] 피부질환 유발 자외선 주의...벌레 등도 조심해야

바야흐로,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해 일상을 탈출하는 피서의 계절이다.

 

바다로 갈까, 계곡으로 떠날까. 벌써부터 가슴이 요동친다. 하지만 집 떠나 야외공간에 머물다보면 건강이 위협받기 십상이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 날씨로 신체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피서에 나서기 전 들뜬 마음 잠시 가라앉혀 ‘바캉스 건강법’을 숙지하고, 구급약도 챙기자.

 

여름 피서의 최대 적은 피부질환이다.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에 햇빛 알레르기 등 각종 트러블을 일으킨다. 붉은 발진이 생기고 심하면 화끈거린다. 선글라스와 긴팔 옷을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 등을 이용해 햇빛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상책이다.

 

일광화상 역시 자외선이 유발하는 질환이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 지나 붓고 따끔거리며 24시간 후엔 증세가 최고조에 달한다. 물·얼음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오이 등으로 팩을 하면 효과적이다.

 

모기나 벌, 개미 등 벌레에 물리는 일도 많다.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이 생기면 암모니아나 찬물로 씻은 후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벌에 쏘일 경우 침을 뺀 후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면 독성이 쉽게 퍼지는 탓에 절대 피해야 한다.

 

식중독도 피서객의 건강을 위협한다. 오염된 물이나 상한 식품 등의 섭취가 원인으로, 구역과 구토, 복통, 무기력증,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된다. 음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팔이나 다리가 나무나 풀 등에 스쳤을 때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도 경계해야 한다. 숲과 들에서 피부가 부풀어 오르거나 붉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이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얼음이나 찬물로 진정시켜주면 좋다. 긴팔 옷·바지 착용이 쉽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특히 물놀이는 까딱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놀이 사고의 최대 원인은 다름 아닌 방심으로 조심하는 게 답이다.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순으로 몸을 적신 후 입수하는 게 알파고 함부로 깊은 곳에 들어가지 않는 게 오메가다.

 

이밖에도 피서 땐 대부분 밤늦도록 술 마시고 놀다 그냥 잠들거나 군것질도 많이 해 치아건강이 위협받고 체중도 불어나기 쉽다. 피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뭐니 뭐니 해도, 여름 바캉스 건강 수호의 철칙은 실컷 놀되 조심 또 조심하는 거다. 방심은 금물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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