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지역 배드민턴 동호인 및 부부 참가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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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대회 이모저모

O…22일 오후 2시 제주 최고의 셔틀콕 축제인 ‘2013 대교눈높이컵·제13회 제주일보기 배드민턴 대회’가 한라중학교에서 개최된 가운데 추자도 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제주를 찾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추자클럽(회장 김영준) 대회 참가자 8명을 비롯한 가족, 동호인들 17명은 지난 21일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 하루를 머문 뒤 대회 참가를 위해 한라중학교를 찾는 열의를 보였다.

 

김문봉(41) 추자클럽 부회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 오랜만에 가족, 동호인들과 함께 나들이 여행 겸 제주를 찾게 되어 너무 좋다”며 “매일 오후 6시부터 추자면체육관에서 동호인들끼리 배드민턴을 치며 이번 대회를 준비, 최대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아무래도 섬 지역이라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 종목이 다양하진 않다”며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여러 연령대별 회원들과 어울려 운동할 수 있고, 이번 대회와 같이 동호인들 간 화합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도 마련돼 있어 단합과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O…“부부가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은 배드민턴이 최고입니다”

 

이번 제주일보기 배드민턴 대회 참가자 가운데 셔틀콕의 매력에 흠뻑 빠진 부부가 있다.

 

남녕클럽(회장 장영심) 소속 배상보(53)·장정숙(53·여)씨 부부다.

 

이들은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배드민턴 라켓을 손에 쥔 채 동호회 활동을 비롯, 틈만 나면 마주 보고 셔틀콕을 주고받는다.

 

남편 배씨는 “지난 1992년 박주봉, 김문수 복식조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배드민턴에 조금씩 흥미를 느끼다가 10년 전부터 아내와 함께 동호회 활동을 시작, 셔틀콕을 쫓아다니는 등 진땀을 흘리면서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좁은 장소에서 하는 운동이지만 운동량이 상당했다.

 

한 두 게임 치면 옷이 온통 땀으로 젖기 일쑤였다.

 

이후 부부는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실력을 쌓았고, 이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내 각종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아내 장씨는 “배드민턴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유산소 운동이라 다이어트에도 좋고, 배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남편과 함께 취미 활동도 즐기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O…22일 열린 제주일보기 배드민턴 대회 첫 날 동호인들은 서로 우의를 다지는 등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이들은 코트에서 뛰는 소속 동호회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힘을 실어주면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상대팀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클럽을 떠나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함께 하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참가 선수와 가족, 동호인들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서로 어울리면서 직접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동클럽 관계자는 “예상보다 대회에서 일찍 떨어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동호인들끼리 격려하며 어울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말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가족 단위 동호인들 역시 서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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