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천연 허브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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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탐나모, 천연두피영양제.샴푸 등 상품화...올해 해외 수출 기대
신이 주신 순수한 자연을 선물받은 제주, 이 곳 중산간에서 청정한 환경과 함께 자라는 천연 허브로 두피영양제를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이 있다.

차세대 뷰티사업체인 ㈜탐나모(대표 고인순)가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면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꿈꾸고 있다.

▲ 할머니가 발라준 풀이 두피 영양제 개발의 시작

고인순 대표(67)는 어렸을 때 건강이 좋지 않아 머리숱이 많지 않았다. 급기야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가발을 사용해야 할 정도가 됐다. 나이가 들수록 탈모가 심각,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던 중 어릴 적 할머니의 비법이 떠올랐다. 할머니가 산에서 풀을 뜯어와서는 손질해서 손녀의 머리에 발라주었는데 그 때마다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고 대표는 결국 그 풀, 제주의 식물성 천연 원료인 허브로 2008년 두피영양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고 대표는 “제주도 중산간에 자생하는 천연 허브의 주요 성분을 추출,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탁월한 효능을 갖추고 있는 홍삼 추출물 20%와 함께 제주 화산 암반수를 사용해 보약을 정성스레 달이 듯 제조했다”며 “1%의 방부제도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당시 자신의 걱정을 덜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무료도 제공해 도움을 주는 등 장난 삼아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실제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직접 홍보 모델이자 후원자로 나서겠다는 이들도 있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2009년 10월 천연두피영양제 ‘탐나모’를 상품화한 것이다.

‘탐나모’는 제주를 상징하는 ‘탐라국’과 ‘탐스럽다’의 첫 글자로 만들어졌다. 이어 자신을 가리키는 ‘나’, 털을 뜻하는 한자어 ‘모’를 합성시켰다.

고 대표는 “‘탐나모’ 이름을 직접 지었는데 이름만 들어도 ‘대박’ 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고했다.

▲ 지식재산 스타기업…해외 수출로

㈜탐나모는 끊임 없는 제품 연구와 개발로 지식재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0년 4월 국내 탈모 방지 또는 발모 촉진용 조성물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같은 해 국제특허조약 출원, 미국과 일본 특허 출원 등을 통해 세계로 향했다.

또 2011년 피부질환 개선제 조성물 특허 출원에 이어 2012년 글로벌 IP(지식재산)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2010년 8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리뉴얼 제품 개발 지원사업’ 선정, 2011년 6월 제주테크노파크 입주 기업 선정 등 과정을 거치며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2011년 말에는 제주시 아라동에 생산공장을 짓고 콜센터도 이전했다.

현재 천연 허브로 만든 두피 영양제를 비롯해 한방 두피 영양 삼푸와 고급 한방 비누 등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탐나모는 올해에는 수출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최근 홍콩 바이어와 수출 계약 문제를 협의, 빠르면 다음달부터는 홍콩과 중국 등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은 당연

고인순 대표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업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소외 계층을 위해 이익금
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탐나모는 꾸준히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등에 지원, 상생의 기업 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기업 이념도 이익과 명예를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기부하거나 환원하는 ‘봉사’를 우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에는 1억5000만원을 도내 각계에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지난해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도내 종교·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에 9000만원을 기부했다.

고 대표는 올해에도 해외 수출이 늘고, 매출액이 더 많아져 보다 많은 후원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문의 ㈜탐나모 755-133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사진 설명: 고인순 ㈜탐나모 대표가 제주시 아라동 소재 사무실에서 천연 두피 영양제와 샴푸 등 제품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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