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은과 스위스오픈 여자복식서 정상에 올라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간판 김하나(삼성전기)가 또다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제주 출신 김하나는 18일 스위스 바젤의 장트 야콥스할레에서 폐막한 ‘2013 스위스오픈 그랑프리골드’에서 정경은(KGC인삼공사)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9위인 김하나-정경은조는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이소희(대교눈높이)-신승찬(삼성전기·세계랭킹 19위)조를 세트 스코어 2-0(23-21, 21-16)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하나-정경은은 태극마크를 되찾은 후인 이달 초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에 이어 국제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인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터 율(덴마크)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하나-정경은은 ‘동생들’과 맞서 1세트 15-20까지 끌려 다니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은 후 21-21 듀스에서 내리 2점을 얻어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에는 0-3부터 다시 6점을 잇달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21-16으로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한편 김하나-정경은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고의 패배’ 사건에 휘말려 국가대표 자격정지라는 징계의 아픔을 겪다가 지난 1월 징계가 해제되며 대표팀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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