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제주 막걸리, 일본 입맛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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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제주막걸리...전통 방식에 현대적 시설.기술 접목해 최고 품질 생산
‘40여 년간 막걸리와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일본시장에서도 호평받는 최고 품질의 제주 전통 막걸리를 만들어내다.’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 해온 막걸리를 생산하는 ㈜제주막걸리(대표이사 고상후)는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살아있는 제주산 막걸리’ 제품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제주막걸리는 국가에서 품질을 보장할 정도로 탁월한 맛으로 대기업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앞서가는 차별화에 성공, 일본까지 수출되며 한라산소주와 함께 제주 술의 브랜드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제주막걸리는 “하나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고상후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과 40여 년간 끊임없이 쌓아온 기술력, 과감한 시설 투자 등이 조화를 이뤄 빚어낸 최고의 술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살아있는 막걸리를 만들다=㈜제주막걸리는 1988년 당시 도내 지역별로 막걸리를 생산하던 양조장들이 합심해 ‘제주합동양조’를 만들면서 출발했다. 제주합동양조는 가내수공업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형태로 운영되면서 전통 막걸리 제조 방식을 사용해 말 그대로 효소가 살아있는 ‘제주산 생(生)막걸리’를 만들어냈다.

도내 전통 발효 기술로 빚어낸 제주막걸리는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단숨에 도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막걸리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단 맛을 앞세운 대기업 막걸리의 저가 물량 공세가 거셌지만 제주막걸리는 유산균이 살아있는 차별화된 쌀막걸리로 변신을 거듭, 90% 대의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하며 토종 막걸리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갔다.

제주막걸리는 육지에서 택배로 주문할 정도로 명성을 인정받는가 하면 현해탄을 건너 일본시장으로 수출돼 현지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호평받으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화로 제2의 도약 이뤄내다=제주막걸리는 양조장 종업원으로 시작해 현재 회사 경영을 도맡고 있는 고상후 대표이사의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진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로지 소비자들이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막걸리 생산을 위해 전국 막걸리 공장을 돌아다니며 끊임없이 연구해온 40여 년간의 축적된 노하우가 빚어낸 제품이기 때문이다.

고 대표이사는 원료 배합과 저온 발효, 온도 조절 등에 있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막걸리 기술을 축적한데 힘입어 2010년부터 제2의 도약을 위해 과감하게 변신하는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15억원 이상을 투자해 막걸리 생산 자동 현대화 시설을 갖춰 위생적이면서 품질 균일화된 제품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제주막걸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도 ㈜제주막걸리로 바꿨다.

축적된 기술력을 앞세운 변신은 2011년 87억원, 지난해 90억원 등의 매출액 성장세를 이뤄내면서 대성공을 일궈내고 있다. 회사 설립 원년인 1988년 매출액이 5억원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여기에 일본 수출 규모도 2억원 정도로 확대하는가 하면 도내 처음으로 국가 지정 술 품질 인증도 받아내면서 업계와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제주의 대표 막걸리로써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장인정신이 빚어낸 술 브랜드=고 대표이사는 제주막걸리의 성공 비결에 대해 “좋은 원료와 품질”을 꼽는다. 100% 국내산 쌀과 깨끗한 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만드는 품질과 맛이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기술력을 쌓는 고 대표이사의 열정과 장인정신이 있었기에 제주막걸리가 착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주류 제조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맛이 좋고 소비자 건강에도 유익한 저온 발효를 고집하고 있다”는 고 대표이사의 말처럼 막걸리에 대해서는 제대로 만들겠다는 정직 경영이 제주막걸리 성공시대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막걸리는 앞으로도 ‘한 우물을 파는 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른 신제품을 만들기보다 전통 제주막걸리의 우수한 품질을 더욱 견고히 해 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막걸리 브랜드 역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고 대표이사는 “제주막걸리는 다른 기업 제품과의 품질 경쟁도 이겨냈고 일본에서의 품질 경연대회에서도 다른 제품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 같은 명성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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