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부활의 바람’을 주제로 한 ‘2012 탐라대전’이 당초 7일간의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2012 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는 19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 축제장 내 ‘2012탐라호’ 안마당에서 축제를 마무리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마무리 행사는 ‘바람마차퍼레이드 마을 경연’에서 입상한 하귀2리, 조천읍, 온평리 마을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번 탐라대전은 제주신화에 축제적 상상력을 더한 대규모 ‘스토리텔링형 축제’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태풍 ‘산바’로 인해 비록 ‘절반의 행사’로 끝났지만 축제를 신화와 역사, 문화와 예술, 교류협력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 단순한 홍보형 축제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점은 이번 축제가 이뤄낸 성과다.

특히 천지개벽신화와 탐라의 역사를 다채로운 아트 불꽃과 무용수들의 플라잉 퍼포먼스, 워터스크린으로 표현한 ‘탐라판타지’는 축제 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축제는 향후 풀어야할 숙제도 떠 안았다.

비롯 ‘태풍’이라는 의회의 변수가 생겼지만 바다와 인접한 야외에 설치된 주 행사장에서 대부분의 행사를 계획했다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 문화계 일부 인사은 매년 10월 고정적으로 개최되 오던 ‘탐라문화제’ 세부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시도된 ‘탐라대전’의 하위 프로그램으로 잡힌 것도 ‘탐라문화제’의 위상을 깎아내렸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실제로 행사기간 탐라대전추진위원회와 탐라문화제를 주관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강창화) 간 프로그램 진행을 놓고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다. 문의 탐라대전추진위 710-3247, 제주예총 710-3269.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