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의 원형이 된 제주땅 곳곳의 1만8000여 신들과의 떠들썩한 잔치 한마당이 벌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가 주관하는 2012 탐라대전이 ‘탐라, 부활의 바람’을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이호해변을 주무대로 펼쳐진다.
창조 신화의 설문대할망과 농경의 여신 자청비, 바다의 풍요를 책임지는 영등할망, 어린 생명을 점지하고 지켜주는 삼승할망 등 행사 곳곳에서 희미해져 가는 탐라역사를 만나고, 상상력으로 부활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반세기 역사의 탐라문화제를 안은 2012 탐라대전을 세 차례에 나눠 미리 만나본다. -편집자주-

 

   

2012 탐라대전은 제주신화에 축제적 상상력을 더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스토리텔링형 축제’다.

 

‘춤춰라’, ‘노래하라’, ‘부활꽃을 찾아라’.  참가자들은 3가지 미션수행을 전제로 축제장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활의 바람을 담은 ‘바람마차 퍼레이드’다.  13일 축제 개막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 도두항을 출발해 이호해변 축제장까지 1.2㎞ 구간에서 진행되는 바람마차 퍼레이드는 도내 12개 마을이 자존심을 건 경연형식으로 치러진다.

 

퍼레이드 참가마을들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연극인과 미술인 등 탐라대전추진위원회에서 지원하는 멘토들과 설촌 유래와 대표적 설화를 형상화고 특산물을 주요 테마로 퍼포먼스 연습에 한창이다.  마을 당 평균 50여 명이 참가하는 퍼레이드는 특성상 준비과정에서부터 주민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신명난 잔치 분위기를 조성하며 13일 경연일을 기다리고 있다.

 

기대를 모으는 또하나의 주요 프로그램은 예술과 과학이 만들어 낸 아트불꽃쇼, ‘탐라판타지’다.

 

개막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5·16·19일 오후 7시30분 총 4차례 선보일 ‘탐라판타지’는 꾼예술연합회가 탐라의 탄생과 근원,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 자연과 상상력이 공존하는 신화 등 수많은 신화와 역사를 6장의 대형 판타지 드라마로 완성시킨 공연이다.  여기에 맞춰 음악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도내 30개 고등학교에서 20여 명씩 출전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제주어 등 제주문화에 대한 문제를 푸는 탐라골든벨은 18~19일 정오부터 마련되며 가면을 쓰고 흥겨운 댄스파티를 벌이는 탐라가면무도회는 14일 오후 8시30분에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내내 돌래떡을 비롯한 무속떡과 오메기떡, 약과 등 전통 음식을 체험하고 시식할 수 있는 신화음식관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미각도 만족시켜 준다.  문의 탐라대전추진위원회 710-3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