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3대 대표질환 예방하기
여름철 3대 대표질환 예방하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여름철 찜통더위는 몸을 축낼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들에 쉽게 노출된다. 여름철 높은 온도는 건강이 약한 사람에게 열사병을 초래하고 거꾸로 더위를 내쫓느라 에어컨만 틀어대다 냉방병에 걸리기 일쑤다. 고온에 부패한 음식을 먹는 식중독도 여름철 대표적인 질환이다.

▲열사병=오랜 시간 햇빛이나 더위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고 현기증이나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의식장애나 경련을 동반하게 되거나 사망한다.

열사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떨어뜨려 주는 것이다.

열사병은 응급한 상태이므로 우선 119를 호출해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빨리 이송해야 하고, 주위에 병원이 없다면 체온을 39도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에 나서기 전이나 활동 중에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야외활동 전에 염분이 풍부한 식사를 하거나 저농도의 짠물을 마시는 등 충분한 염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단 소금가루나 덩어리로 섭취하는 것은 금물.

▲냉방병=냉방으로 인해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에 노출되거나 장시간 차가운 환경에 노출돼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 혈액순환 이상과 자율신경계 기능 변화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증상은 감기 증상과 유사한데, 두통, 미열, 피로감, 전신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냉방병의 예방은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수다. 실내외 온도차를 5~8도 정도로 유지하고 환기에 유의하면서 틈틈이 바깥 공기를 쐬어야 한다. 에어컨 가동상태에서 흡연은 절대금물.

▲식중독=오염된 식품 또는 물이 섭취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형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세균성, 바이러스성, 원충성, 자연독, 화학성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하루 정도의 잠복시를 거친 후 구토와 복통, 발열과 설사,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증세를 동반한다. 식중독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이 발생함으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주요 방법이다. 따라서 보통 수액 공급 등이 주요 치료 방법이 되고 간혹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만질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로 15초 이상 손을 씻어야하고 어패류나 육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도움말=오병선 전문의(중앙병원 내과)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