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교육은 인성.효.예절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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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카데미 제16강좌...김봉곤 한민족예절학교 훈장
▲ 김봉곤 한민족예절학교 훈장.

“인간의 가장 중요한 교육이 인성과 예절, 효에 대한 기초 교육이다. 건강한 뿌리, 건강한 정신, 건강한 교육이 들어가야 태풍이 불어도 뽑히지 않는 나무가 될 수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회장 김대성·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와 KCTV 제주방송(사장 오창수),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이 공동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2년도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6강좌가 지난 13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의 강사로 나선 김봉곤 한민족예절학교 훈장은 ‘김봉곤 훈장의 고전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해 21세기에 핵심 교육으로 인성과 예절, 효에 대한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

 

▲인성, 예절, 효 교육=청소년들을 만나면 늘 고민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좀 더 교육적인 측면에서 그들이 가진 생각과 마인드를 바꿔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저는 인성교육, 효교육, 예절교육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성, 효, 예절 교육이 뿌리교육이고, 이것이 인간의 중핵적인 기초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 애플을 얘기하면 세상을 바꾼 아이콘이라고 한다. 21세기 아이콘을 얘기하면 저는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학생들을 위해서 ‘훈장과 악동들’이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청학동에서 아이들이 함께한 2주 동안의 교육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든 것이다.


전국을 돌면서 영화를 보여주고 들려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마케팅을 하려니 돈이 들더라. 4개월 동안 무료로 전국에서 1만명에게 시사회를 했다. 우수영화로도 선정됐고 예술의 전당에서도 시사회를 했다. 순수 교육 영화다.


그런데 교육이 들어가면 안 본다는 것이다. 교육을 빼라고 하더라. 대한민국은 교육열이 세계 최고인데 교육영화를 만들었는데 교육이 들어가면 안 본다니 이런 아이러니한 일이 어디 있나. 어떻게 보면 그만큼 교육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인성, 예절, 효 교육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어졌다.

 

▲유아독존(幼兒獨尊) 시대=요즘 청소년들은 유아독존 시대에 살고 있다. 유아독존(唯我獨尊)이 아니라 ‘유’는 어릴 유(幼), ‘아’는 아이 아(兒)자다. 유아(幼兒)가 독존하는 시대다. 아이들이 부모님, 선생님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저는 3개월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생각한다. 인간도 동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만물의 영장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르냐는 것이냐.


개보다 고양이보다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을 해친다든가 하는 극악무도한 일 들이 너무나 많이 자행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서부터 풀뿌리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성년은 지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성숙되고 미완성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보호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이 가정을 끌고 가고 학교를 끌고 가려고 하는 시대에 우리가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줘야 한다. 그러한 관심과 실천이 요소요소에 있을 때 인성, 예절, 효 교육이 함께 소유·공유되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건강한 뿌리, 건강한 정신, 건강한 정신, 건강한 교육이 들어가야 바람이나 태풍이 불어도 뽑히지 않는 나무처럼 될 수 있다.


유아독존시대로 가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기성인들이 되돌아보고 반성할 것은 무엇인지, 대안은 무엇인지를 정말 고민해야 한다. 21세기에는 인간의 됨됨이, 심성과 인성을 개발하고, 인성의 질을 높여 주는데 가치를 많이 줘야 한다. 그런 인재가 글로벌 시대가 원하는 인재일 것이다.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회장 김대성·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와 KCTV 제주방송(사장 오창수),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이 공동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2년도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6강좌가 지난 13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초리(回初理)=회초리는 한자로 돌아올 회(回), 처음 초(初), 다스릴 리(理)자로 쓴다. 초심으로 되돌아가도록 다스린다는 것이다.


무형의 회초리로 말로 혼낼 수 있고 깨우칠 수 있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의 좋은 말씀과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반성하고 뉘우쳐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런데 말로 해도 안 된다. 그때 부모나 스승이 자식을 포기할 수 있나. 그렇다고 감정을 실어서 때리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회초리를 꺾어 오라고 시키면 회초리를 가져오면서 아이는 많은 생각을 하고,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부모와 스승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회초리는 교육적인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말과 회초리를 어떻게 처방하느냐가 중요하다.

 

▲고전 이야기=‘생이동성(生而同聲)이나 장이이속(長而異俗)은 교사지연야(敎使之然也)니라’ 태어나면서는 소리가 같지만 성장하면서 품속이 달라지는 것은 교육이 그렇게 만든다는 것이다. 교육의 힘, 교육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어떻게 무엇을 가르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망족(忘足)은 이지적야(履之滴也)니라’ 발을 잊는 것은 신발이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역할론이다. 신발이 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때 세상 모두가 행복한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모든 것을 걱정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역할을 하는 모든 것에 고맙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인간다운 인간은 첫 번째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이다. 두 번째는 염치가 있는 인간이고, 세 번째는 배려할 줄 아는 인간이다. 너와 나를 합하면 우리가 나온다. 배려 속에는 우리가 들어 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너는 나를 생각하고 너는 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천하유상승지도(天下有常勝之道)하고 유상불승지도(有常不勝之道)니라’ 천하에는 항상 이기는 도가 있고 항상 이기지 못하는 도가 있다는 것이다. 항상 승리하는 방법이 있고, 항상 승자가 될 수 없는 길이 있다는 뜻이다.


항상 승자가 있는 길은 뭔가. 바로 사필귀정이다. 정의가 승리할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에게 효라는 가치, 예절이라는 가치, 정의라는 가치, 선이라는 가치를 높여줘야 한다. 나쁜 짓을 하면 승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군자불감어수(君子不鑑於水)하고 이감어인(而鑑於人)이니라’ 군자는 물을 거울삼지 아니하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는 말이다. 우리가 처음 만나는 거울은 부모이고, 두 번째 만나는 거울을 스승이고, 세 번째 거울은 평생의 반려자다.


‘천하유삼이별(天下有三美別)하니 사별시별인별(事別時別人別)이니라’ 천하에는 세 가지 아름다운 이별이 있으니, 일과의 이별, 시간과의 이별, 사람과의 이별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후회 없이 쓰고, 사람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과 시간, 사람과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면 그 삶은 훌륭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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