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받침목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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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카데미 제6강좌...송희연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 초대 대표 강연

“제주국제자유도시에 글로벌대학 캠퍼스가 조성돼 차세대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고, 동서 지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의 교류 중심’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회장 김대성.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와 KCTV 제주방송(사장 오창수),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이 공동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2년도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6강좌가 지난달 27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의 강사로 나선 송희연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 초대 대표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신성장 동력의 창출’이라는 주제를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 중요하고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가 이를 선도할 지렛대의 받침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중요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가장 중요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40여 개 나라가 독립했지만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정치적으로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는 단 1개 나라에 불과하다. 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 이렇게 되기까지 어머니들의 역할이 컸다. 바로 교육이다.


이민자들이 미국을 세웠다.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먼저 만든 것이 교회이고, 그 다음이 학교다. 미국도 교육에 투자를 했고, 오늘날의 미국이 됐다.


송도에 글로벌 대학을 유치하면서 외국 대학이 가져오는 새로운 문명과 우리가 어려서부터 배워 온 좋은 법도를 합해 비빔밥을 만들면 기가 막힌 비빔밥이 나올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도 결국 비빔밥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차세대 먹거리 창출이 신성장 동력이다.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은 같은 말이다. 신성장 동력이 따지고 보면 먹거리다. 먹거리를 만들어 주고 잠을 잘 집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을 잘 교육시켜 주게 만드는 것 말고 더 성스러운 일은 없다. 사실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다. 먹거리 창출이 곧 신성장 동력인 것이다.


인재를 양성하지 않으면 신성장 동력도 없다.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원천기술 주도의 경제로 가야한다.


그렇다면 원천기술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바로 머리에서 나온다. 원천기술이 나오려면 대학이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오랫동안 연구해서 원천기술이 나오는 것이다.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있어야 한다. 국제자유도시에 있는 대학은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보다 더 선진화돼야 한다. 그래서 선진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대학들도 자극을 받게 된다.


큰 바위를 옮기려면 지렛대가 필요하고 그 밑에는 받침목이 있어야 한다. 외국 대학을 유치해 잘 되면 국내 대학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지렛대의 받침목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도가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시키는 지렛대의 받침목이 돼야 한다. 외국 대학이 오면 제주도가 가장 먼저 혜택을 보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매일 같이 제주도 제주도만 해서도 안 되고, 제주도 사람 제주도 사람만 해서도 안 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

 

▲원천기술 주도경제 달성 전략


우리나라는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다. 그러나 핵심기술은 어디서 왔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나온 것은 없다.


핵심기술은 외국에서 들여오거나 모방한 것이다. 배 만드는 기술도 남이 한 것을 모방한 것이고 반도체도 대부분 모방한 것이다. 철강도,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방기술’ 주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20년 후면 모방기술의 위기가 온다. 중국과 인도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천기술’ 주도경제의 전환은 절체절명의 시급한 당명 과제다.


원천기술을 만들어내려면 몇 십 년이 걸린다. 그래서 원천기술이 개발될 때까지 몇 십 년 동안 먹고 살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브릿지산업이다. 원천기술을 만들 때가지 다리산업이 필요하고, 다리산업을 위해서도 국제자유도시가 있어야 한다.


원천기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공학이다. 또 지식기반서비스, 창조산업 등이 있다. 대부분의 원천기술은 현재 미국이 독점하고 있다. 미국이 독점한 원천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브릿지산업의 전략이다.
궁극적으로 원천기술을 우리 스스로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대학의 원천기술 개발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송도와 제주의 글로벌 대학 캠퍼스가 선의의 경쟁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의 주요 대학을 조속히 세계 일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제주도의 글로벌 대학과 송도의 글로벌 대학이 잘되면 우수 인재들이 들어오고, 우리나라의 주요 대학도 분발하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스카이 대학 독점제체에서는 생산성이 올라가지 않는다. 제주도와 송도의 글로벌 대학이 받침대가 돼야 하는 것이다.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조성 전략


선진국 유수의 대학의 학부 과정을 우선 유치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블룩), 미국 조지메이슨대(버지니아), 미국 유타주립대, 미국 로빈슨 경영대학, 벨기에 겐트대, 미국 알프레드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등의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까지 송도에 최소한 5개 대학은 들어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국 샌디에고 설크 생명과학연구소, 미국 유타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미국 뉴욕주립대 정보통신연구소 등 비영리 연구소를 유치해 ‘지산복합체’ 캠퍼스, 대학과 기업연구소가 공존하는 캠퍼스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우수 교육연구 허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송도글로벌대학은 동서 지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것이다. 다른 문화권간 휴면 네트워크를 확산시켜 세계화의 가속화에 기여하고, 이종 분야 및 이종 조직간 융합의 극대화를 통해 지식 및 문화기반 경제로의 빠른 전환에 기여할 것이다.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의 교류 중심지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조성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고 동서 지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동아시가 경제공동체의 교류 중심’ 형성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


송도를 제주도라고 바꾸면 된다. 송도와 제주도가 이 일을 해야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우수 연구교육 허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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