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해 열리는 제30회 런던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할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단체종합 6위에 머물며 1~4위에게 주어지는 단체전 출전권을 3.03점 차이로 아쉽게 놓쳤기 때문이다.
허선미는 이번 대회에서 도마(13.933점), 이단평행봉(13.209점), 평균대 (13.633점), 마루(13.666점) 4개종목 개인종합에서 54.432점)을 기록하며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3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각국에 1장씩 돌아가는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 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허선미는 런던올림픽 개인전 출전을 대비해 귀국 직후에도 집과 연습장(도리초 체육관)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선미는 지난해 자신의 첫 시니어 무대에 진출한 허선미는 중학교 때 주니어대표로 발탁되며 한국체조 간판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리초와 제주서중을 거쳐 현재 남녕고에 재학중이다.
18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관에서 허선미를 만났다.
-런던 프레올림픽에서 단체전 6위를 기록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런던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3.03점 차이로 놓쳤다. 대회 10여 일 앞두고 (박)경진이가 훈련 중 팔을 다치면서 함께 출전하지 못한게 점수에 결정적이었다.
-박경진이 출전했다면 런던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는 얘긴가?
▲경진이가 다치면서 최소 4위를 목표로 잡았다. 내가 평행봉에서 실수했고 동료 3명 모두 한 차례씩 실수를 범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이 나왔다.
-개인전에서 한국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 이르다. 대한체조협회 이사회에서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다.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모교인 도리초에서 훈련하고 있다.
문의 제주도체육회 753-5522.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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