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또다른 이만기 만들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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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필요성 강조...말이 아닌 행동 강조
▲ 이만기 인제대 교수.

“세상이 변했는데 저도, 여러분도 모두 변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어요.”

 

과거 ‘모래판의 황제’는 이제 변화의 전도사가 돼 있었다.

 

그가 변화에 올인하는 것은 씨름선수에서 다양하게 변신해온 그의 삶과 직결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만기 교수는 변화의 필요성을 그의 말처럼 ‘쫄딱 망한 씨름판’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과거 이 교수가 씨름판에 설 때 씨름판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황이었다. 그러나 고령화 추세 속에 기술씨름이 사라져 재미를 잃어갔지만 억지 관중 동원을 인기로 착각하다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줄도산 했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인기가 시들해진 지금도 씨름판 주위는 특권층이 차지하고 돈을 내고 온 관중을 저 멀리 뒷전으로 밀어내는 등 ‘그냥 되겠지’ 하는 생각이 총체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대에는 세상을 들었고, 30대에는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40대에는 사회생활에 매달리며 50대에 또 다른 이만기를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수록 더 바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내가 이 나이에’ 하는 체면치레를 정말 없애야 한다며 자신이 관계하고 있는 생활체육 배드민턴계의 한·일 상황을 예로 들었다.

 

“국내에서는 50세만 되면 청소도 안하고 네트도 설치하려 하지 않아요. 그러나 일본에서는 80대의 회장이 직접 청소하고 네트를 치고, 기록도 합니다.”

 

그는 “요즘 사회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라며 “달라진 세상에서는 말이 아니라 직접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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